[심층 탐구] 리박스쿨(이승만·박정희 스쿨)은 어떤 곳인가? 설립 취지부터 최근 논란까지
안녕하세요. 2025년 5월의 마지막 날,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리박스쿨(Rebox.School)'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단체의 정체와 활동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리박스쿨이 어떤 단체인지, 설립 취지와 주요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지 가능한 객관적인 정보들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본 글은 현재까지 언론 보도 및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입장을 지지하거나 반박하기보다는 사실관계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리박스쿨의 정체와 설립 취지
리박스쿨(Rebox.School)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단체의 대표는 손효숙 씨로, 전직 공무원(오산우체국장 역임) 출신입니다. 리박스쿨은 단체 스스로 밝히는 바에 따르면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근대화와 자유정신, 한강의 기적을 만든 박정희 부국 대통령의 산업화를 연구하는 아카데미 단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 설립 배경 및 목표: 과거 인터뷰 등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 과정에서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들의 사상과 업적을 다음 세대에게 교육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강조하며, 젊은 세대에 대한 역사 교육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주요 교육 이념: 공개된 자료나 활동 내용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반공 이념을 중요시하며,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공산화를 막고 국가 발전을 이끈 영웅으로 보는 역사관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5.18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 사건 등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을 제시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리박스쿨의 주요 교육 프로그램 및 활동 (알려진 내용 중심)
리박스쿨은 과거부터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과 활동을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홈페이지나 관련 기사를 통해 언급된 주요 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역사 교육 과정:
- '이승만·박정희 교실': 단체의 핵심 정체성을 반영하는 교육 과정입니다.
- '주니어 대한민국 WHY 교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 및 가치관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입니다.
- '체험학습 전문강사 역사교실': 역사 해설이나 교육을 위한 강사 양성 과정으로 추정됩니다.
- '근현대사, 세계사, 경제시사 온라인 주니어 교실': 청소년 대상 온라인 교육 콘텐츠입니다.
- 시민 교육 및 기타 과정:
- '법률교실'
- '시민기자교실'
- '빅데이터교실'
- 늘봄학교 관련 프로그램: 최근 논란이 된 부분으로, '늘봄지도사 양성 교육과정' 등을 통해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인 늘봄학교에 교육 콘텐츠나 강사를 공급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 '늘봄 행복이 교실')
- 유튜브 채널 운영: '리박스쿨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적인 역사 해석이나 주장을 담은 영상을 배포하기도 합니다.
🚨 2025년 5월, 리박스쿨을 둘러싼 주요 논란과 의혹
2025년 5월 30일을 기점으로, 리박스쿨은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심각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러한 의혹들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거나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1. '댓글 여론조작팀(댓글공작팀)' 운영 의혹
- 뉴스타파 보도: 2025년 5월 30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을 잠입 취재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특정 정치적 이슈나 인물에 대해 우호적이거나 비판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하고 유포하는 활동을 했다는 정황이 제기되었습니다.
- 정치권 반응: 해당 보도 이후, 야당을 중심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관련 의혹은 정치적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 '늘봄학교' 프로그램 공급 관련 특혜 및 내용 편향성 의혹
- 서울 지역 초등학교 공급: 리박스쿨 또는 리박스쿨이 만든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의 프로그램이 서울 지역 10여 개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 공급 및 운영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교육 내용의 편향성 문제: 리박스쿨이 공급한 프로그램의 내용이 특정 정치적, 역사적 관점에 편향되어 있으며, 초등학생에게 부적절한 이념 교육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등을 다르게 해석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 교육부 및 서울교대의 조치: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부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전수 점검에 착수했으며, 서울교대는 리박스쿨과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대표의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활동 논란: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2024년 6월부터 교육부 장관의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활동이 늘봄학교 프로그램 선정 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사회적 파장 및 향후 전망
리박스쿨을 둘러싼 최근의 의혹들은 단순한 한 교육단체의 문제를 넘어, 교육 현장의 중립성, 여론 형성의 공정성, 그리고 정부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 등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들과 맞닿아 있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수사 및 조사: 댓글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늘봄학교 관련 의혹은 교육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법적, 행정적 책임 문제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 정치적 공방 지속: 이번 사안은 정치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 교육 현장의 신뢰 회복 문제: 특히 늘봄학교와 같이 국가가 주도하는 교육 사업에 특정 이념 편향성을 가진 단체가 관여했다는 의혹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교육 현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리박스쿨'이라는 명칭과 유사한 '리박스컨설팅(re:BOX Consulting)'이라는 HRD 컨설팅 전문 기업이 있으나, 이는 본 문서에서 다루는 '이승만·박정희 스쿨'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기업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진실 규명과 건강한 사회를 향한 과제
리박스쿨 사태는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가,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한 미디어와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리고 정책 결정 과정은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현재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섣부른 판단보다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